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우리나라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최단거리인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난 6월 30일 마침내 개통돼 설악권의 새로운 수도권 시대를 열어 젖혔다. 서울∼춘천간 61.4km와 춘천∼동홍천간 17.1km에 이어 지난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사업비 2조3,783억원이 투입돼 동홍천∼양양간 71.7km가 완료돼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를 열었다. 이 구간의 개통으로 최근 양양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수가 30% 이상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 대형 건물 건축붐 지속
동서고속화철도사업 확정 이후 올 한해도 속초지역에 대형 건물 건축붐이 일었다. 현재 아파트는 10개 단지 5,067세대가 사업승인이 났고, 이 가운데 7개 단지 4,080세대가 공사 중이다. 또 2개단지 113세대가 행정절차 중이다.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 및 주상복합시설은 11개 업체 3,479실이 건축허가가 났거나 공사 중이고, 1개 업체가 건축허가 심의 중이다. 대형 건축물 건립이 잇따르면서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발생 등에 따른 주민 민원도 늘고 있다.
청초호 41층 호텔 건립 제동
속초시 청초호유원지 내 41층 분양호텔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 11월 7일 시가 청초호유원지 내 호텔 부지의 층고 제한을 기존 12층에서 41층으로 변경하기 위해 도에 제출한 ‘청초호 유원지 세부 시설 조성계획 변경안’을 부결 처리했다. 오락과 휴양 목적의 유원지 본래 기능과 맞지 않고 주변 건축물과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시민대책위가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41층 분양호텔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었다.
속초 오징어 어획량 사상 최악
올해 속초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오징어 위판량은 870톤으로 지난해 1,659톤(1월 1일~12월 31일)보다 48% 감소했다. 지난해 454톤이 잡혔던 활어는 올해는 144톤이 잡혀 68.2%(310톤) 감소했다. 냉동오징어도 712톤으로 지난해 1,181톤보다 40%(469톤) 정도 감소했다. 선어(죽은 고기)는 13톤으로 43% 줄어들었다. 어획부진에 따른 오징어 가격 상승으로 어획고는 지난해의 97%인 7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인공2세대 어린명태 첫 방류
해양수산부와 강원도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인공2세대 어린명태를 방류했다. 해수부는 도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5년 인공1세대 명태 1만5,000마리를 대진항 앞바다에 첫 방류했다. 이후 2016년 10월 인공1세대 명태에서 2세대 어린명태를 수정부화해 명태완전양식에 성공한 후, 지난 5월 30일 고성 공현진항 앞바다에 최초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도 대진항과 저도어장에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내년부터 명태 포획금지기간을 신설할 계획이다.
속초·양양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속초와 양양지역 중학교가 오는 2019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양양은 남녀공학 전환과 함께 양양중고와 양양여중고를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로 통폐합한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도교육청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교실, 화장실, 탈의실 등 시설 공사와 교명 공모 및 변경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이 지난 4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속초는 54.7%가, 양양은 65.5%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했다.
오색케이블카 문화재현상변경 승인
오랜 논란을 빚어왔던 양양 오색케이블카사업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인용 결정에 이은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변경 승인에 따라 본격화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1월 24일 양양군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따른 문화재현상변경(안) 허가와 관련, 14가지 세부조건을 붙여 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비롯해 산지일시사용허가, 국유림사용허가, 백두대간 개발행위 사전협의, 공원사업시행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오는 201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루즈 한-러-일항로 첫 취항
이탈리아선적 7만5,000톤급 크루즈선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지난 5월 1일 한국-러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신 환동해 항로’에 첫 취항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이날 오후 5시경 국내 관광객 2,020명(외국인 20명 포함)을 태우고 출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가나자와·사카이미나토 등을 거쳐 6일 오전 9시 다시 속초항으로 들어왔다. 올해 속초항에는 크루즈선이 모두 12항차 취항했다. 지난 9월 21일에는 국비 373억원을 투입한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 준공식이 열렸다.
경동대 11개 학과 양주로 이전
경동대 고성 글로벌캠퍼스의 전체 18개 학과 가운데 2018학년도부터 11개 학과가 양주캠퍼스로 옮겨가 7개 학과 160명만 모집한다. 경동대와 고성군, 군번영회는 지난 3월 27일 고성캠퍼스 학과 이전과 관련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협약내용은 △이전 학과 재학생들 고성글로벌캠퍼스서 졸업 △국내 학생 기숙사 2인 1실로 변경 △더 이상의 학과 및 정원 조정 않고 2019년까지 유학생 2000명 유치 △경동대 매입 군유지 중 개발하지 않는 토지 고성군에 우선매각 등이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속초 평화의 소녀상이 이상국 시인의 시 ‘내 이름은 소녀’가 새겨진 비문과 함께 청초호유원지 분수대광장에 건립됐다. 도내에서 강릉, 원주, 춘천에 이어 4번째다. 시민추진위는 세계인권기념일인 지난 10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시민추진위는 지난 8월 21일 출범 후 기금 모금에 나선지 채 네 달이 되지 않아 목표액(6,000만원)을 훌쩍 넘긴 7,028만7,742만원을 모았다. 개인 575명, 91가족, 142개 단체가 모금에 참여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속초시 공공조형물로 지정됐다.
정리 : 장재환·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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