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강원도가 명태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15일 대진항과 저도어장에 인공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명태는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명태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로, 육상 수조에서 약 10개월간 사육한 7~20㎝ 크기의 치어이다.
해수부는 도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5년 인공1세대 명태 1만5,000마리를 대진항 앞바다에 첫 방류했다. 이후 2016년 10월 인공1세대 명태에서 2세대 어린명태를 수정부화해 명태완전양식에 성공한 후, 지난 5월 30일 고성 공현진항 앞바다에 최초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4~8cm)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로 올해 모두 30만마리의 인공 2세대 어린 명태가 방류됐다.
이번에 어린 명태가 방류된 현내면 어로한계선 북측해역 일원은 해수부가 지난 2015년부터 명태의 산란장·회유경로로 추정하고 지역 어업인과 협의를 거쳐 보호수면으로 지정한 곳으로, 수산자원의 포획·채취 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해수부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해상에 방류한 명태의 어획혼획율에 따른 효과조사 및 추적·관찰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 명태 방류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8년부터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포획금지기간을 신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lddh9798@naver.com
해수부와 도는 지난 15일 대진항·저도어장에서 명태 치어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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