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동기(사진) 전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장이 지난 3일 중앙당에 전국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경쟁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동기 전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이번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영동권 주민들의 힘을 다시 한 번 규합해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또 “지금껏 걸어왔던 길처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함께 경제민주화를 이뤄내고 남북평화 통일의 징검다리가 돼 강원도를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까지 강원도를 지켜온 토종감자에게 강원도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속초·고성·양양지역에서 야권으로는 처음으로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이동기 전 위원장은 지난 2001년 반부패국민연대 사무국장을 맡아 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해 2년간의 소송 끝에 전국 최초로 대법원에서 승소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정치활동에 나서 야권의 취약지역인 설악권에서 풀뿌리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렸으며,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제도개선 행정관을 지내면서 동해안 철조망 철거를 추진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이동기 전 위원장과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며, 중앙당은 지난 4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마친데 이어 5∼6일 서류심사, 7∼9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민주당은 취약지역인 강원·경북·대구·울산 등 4개 광역권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1명을 선발해 당선 안정권인 15번 이내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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