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를 비롯한 5개 지방자치단체가 독립운동가 겸 시인이자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에 따르면 속초시와 홍성군, 인제군, 서울 서대문구, 성북구는 오는 22일 홍성군청에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5개 지자체 관할 교육청과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와 함께 본격적인 만해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만해와 연관이 있다. 만해는 생가가 있는 홍성군에서 태어나 출가 후 인제 백담사에서 정진했고, 속초 설악산 신흥사에서 수행생활을 했다. 독립운동을 하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입적할 때까지 성북구 심우장에서 살았다.
5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홍성군에서 실무자 회의를 열어 3월 중으로 해당 시·군·구의회의 의결을 거친 행정협의회 규약을 지자체별로 고시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지난 4일 고시를 마쳤다.
5개 지자체는 행정협의회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적지 순례길 운영, 만해 관련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기념품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기관과 협력해 만해선생의 사상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불어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해 선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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