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에 대형 건축물 건축붐이 일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외지 관광객들을 겨냥한 불법 분양 홍보 현수막이 판을 치고 있어 관광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 도로변을 불법현수막들이 점령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대포항길에서 외옹치항으로 내려가는 철제 난간엔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의 홍보 현수막이 즐비했다. 현수막에는 한결같이 ‘투자수익 보장’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외옹치항 입구에서 대포항으로 내려가는 철제난간에도 어김없이 관광숙박시설의 홍보 현수막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롯데리조트 속초 교차로 지점의 철제난간과 가로수에도 아파트와 관광숙박시설 등을 홍보하는 홍보 현수막이 도배돼 있었다. 롯데리조트 이용객과 대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홍보 현수막을 집중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속초해수욕장도 마찬가지였다. 속초해수욕장 입구와 맞은편 주차장 철제난간에 외옹치항 부근에 부착된 것과 같은 내용의 홍보현수막이 줄지어 있었다.
한 주민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 불법 현수막이 한두 개도 아니고 무더기로 설치돼 있어 흉물스럽다”고 했다.
이날 주요 관광지인 동명항과 영금정, 영랑동 해안도로, 장사항에도 불법 홍보 현수막이 판을 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 들어 불법 홍보현수막에 대해 1억7,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철거와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개발붐에 우리 부서의 인력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다른 부서의 협조를 받아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외옹치항 입구에 아파트와 관광숙박시설 등을 홍보하는 불법 현수막이 줄지어 설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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