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양양에서 펜션 화재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산림 1헥타를 태웠다.
양양소방서와 군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7시 25분께 양양 현북면 하광정리의 한 펜션 2층에서 발생, 펜션 1동(130㎡) 전체와 인근 산림 1헥타를 태우고 진화됐다.
이날 산불이 발생하자 양양소방서와 군은 인근 지역주민 40여명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발 빠른 초동대응에 나서 인근 야산으로 번진 지 3시간 20분여 분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군은 이날 전 공무원을 소집해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큰 불길은 오후 9시 20분께 잡혔지만, 양양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데다 바람도 초속 4∼5m로 강하게 불어 잔불 끄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역주민들도 나서 양동이로 쉴 새 없이 물을 퍼 날라 오후 10시 52분께 완전히 진압했다.
양양소방서와 양양군은 혹시나 잔불에서 다시 불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을 우려해 다음날까지 경계 순찰 인원을 배치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목조주택인 펜션 1동이 완전 전소됐으며, 인근 산림 1헥타가 불에 탔다.
양양소방서 관계자는 “산불이 야간에 발생한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총력전을 펼쳐 다행히 조기에 진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양양소방서는 이번 산불 발생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목조주택이 완전 전소돼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현북면 하광정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펜션이 전소하고 산림 1헥타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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