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 고성(설악)글로벌캠퍼스(이하 고성캠퍼스) 외국인 유학생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동대 국제교육처(처장 이영석)는 외국인 유학생 336명 중 86.3%인 290명이 지역 내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어학원생을 제외한 학부생 수치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주로 수산물가공업체와 음식점 등 구인난을 겪고 있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경동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속초 등 지역업체에서 대학을 방문해 요청하거나 국제교육처 교직원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요구를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출신이 많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 및 생활비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유학 온 자한지르(20)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힘들지만, 집에 두고 온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생활비도 보내 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업체에서도 한국인과 동일하게 잘 대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2000년 경동대 부설 평생교육원 어학센터를 설치한 후 2014년 경동대 국제교육처로 개편해 국제경영학과, 국제호텔경영학과 2개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영석 경동대 국제교육처장은 “경동대는 2014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국제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외에 졸업 후 전공과 연계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취업처를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lddh979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