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를 알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강현면 물치어촌계(계장 이경현)는 지난 1~3일 물치항에서 도루묵 축제를 열어 동해안의 겨울 참맛과 아늑한 항포구의 정취를 선사했다.
도루묵축제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얼큰한 도루묵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주말을 맞아 찾아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웠다.
축제기간 동안 활어회센터 31개 입주 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어촌계·부녀회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인심을 선사했다.
올해는 어선 그물코에 걸린 도루묵 뜯기 체험을 하루 2회(토·일요일) 무료로 실시해 인기를 끌었다. 직접 뜯은 도루묵은 가져갈 수 있도록 했고, 가장 많은 도루묵을 뜯은 체험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활어회 교환권도 증정했다.
이경현 물치어촌계장은 “올해는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북양양IC를 통해 빠르고 쉽게 물치항까지 접근할 수 있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기쁘다”며 “어촌마을의 정취를 담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촌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면 물치어촌계는 동해안 겨울철 대표어종인 도루묵의 소비 촉진과 물치항의 홍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루묵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려 방문객들에게 동해안의 별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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