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손양면 와리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진병갑(54, 사진) 와리농원 대표는 귀농 5년차를 맞아 고품질 오미자를 첫 수확하며 무농약 친환경인증까지 받았다.
진 대표는 지난 2013년 경기 의왕시에서 하던 개인사업을 접고 처갓집이 있는 양양에 보금자리를 틀고 오미자 재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200평의 노지에 재배한 와리농원의 오미자는 작고 못생겼지만 효능이 뛰어나 약재용으로도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반음지에서 잘 자라는 오미자의 특성과 미네랄 성분이 많은 기후 및 토양조건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지를 선정한 진 대표의 노력이 숨어 있다.
진 대표는 무농약으로 재배한 양양산 오미자를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주로 판매하고 있다.
“기후여건과 토양이 뛰어난 손양면 와리에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정직과 신뢰로 소비자들에게 직거래하고 있습니다.”
진 대표는 매년 7~8월에 오미자를 재배해 9월 한 달간 수확하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와리농원은 오미자 생과와 건오미자, 청 등 다양한 종류의 오미자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양양에서 가장 많은 1.5톤을 생산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배가 많은 3톤 생산을 목표로 겨울철 친환경농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오미자 외에 감과 산마늘 등도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희소성이 높은 작물들의 재배에도 나설 계획이다.
진 대표는 양양군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농업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친환경연구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진병갑 와리농원 대표가 자신이 생산한 양양산 오미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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