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등학교 동문 4명이 함께 ‘한국생활문학회’ 신인상을 수상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송삼용 전 재경속초고동문회장과 박상진 국회 기획재정위 전문위원, 황동준 국무조정실 사회공공1과장, 설일수 재경속초고산악회장은 한국생활문학회 주최로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생활문학회 문학상 시상식에서 각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인협회가 후원했다.
이들의 신인상 수상작은 2017 <생활문학> 봄호와 여름호에 각각 3편씩 실렸다. 수상작은 송 전 회장 ‘병신년(丙申年)을 보낸다’, 박 전문위원 ‘내 고향 천진 들녘’, 황 과장 ‘아버지 생각’, 설 회장 ‘보고 싶은 친구야’ 등이다.
이들 동문은 재경속초고동문회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시를 쓰고 시인으로 등단까지 하게 됐다. 올 1월에는 동문회 산악회로는 드물게 속초여고 동문과 함께 30여명의 시 100여편을 묶어 시집 <나의 고향 그리고 우리들의 산행과 동행>(좋은땅)을 펴냈다. 시집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속초고와 속초여고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박상진 전문위원은 지난 5일 “동문들이 산행을 통해 시집을 내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시인으로 등단할 수 있었다”며 “산행에만 그치지 않고 함께 시도 쓰니 산악회 회원들의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고 동문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2일 제22회 한국생활문학회 문학상 시상식에서 설일수 재경속초고산악회장, 박상진 국회 기획재정위 전문위원, 김진원 한국생활문학회장, 송삼용 전 재경속초고동문회장, 황동준 국무조정실 사회공공1과장(사진 왼쪽부터)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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