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봉포 주민들이 이달 착공한 토성면 봉포지구(봉포~천진) 연안정비공사로 인해 어장 황폐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봉포어촌계에 따르면 연안정비공사 구간은 어촌계 마을어장으로, 봉포지역 유자망어업인들이 가자미와 방어를 잡고 있다. 이에 일부 유자망어업인들은 오는 2019년까지 연안정비공사가 진행되면 마을어장 황폐화는 물론 공사기간 동안 조업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 관계자는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 설명회와 공청회 에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었는데, 사업이 시작되자 일부 어민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당황스럽다”며 “공사기간 동안 어로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연안재해 방지뿐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으로 복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봉포지구 연안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285억6300만원이 투입돼 이달부터 오는 2019년까지 잠제 4기(490m)와 돌제 40m, 해빈복원 4만9766㎥, 안전표지지설 및 부대공 설치 등이 진행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