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청정산채가 지역을 대표하는 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4년부터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채를 특화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400여 농가가 124ha 농지에서 음나무와 산마늘, 곤드레 등을 372톤가량을 생산했다. 이는 2014년 재배면적 95ha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군은 지난 3년간 산채 생산단지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산채를 활용한 삼계탕과 너비아니, 부각, 두부 등 가공제품 4건을 특허 등록했으며, ‘양양의 농부’와 ‘설악산그린푸드’ 등 2건의 고유상표도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 전문업체인 설악산그린푸드는 지역 산채를 활용해 간편곤드레, 곤드레된장국을 생산, 매출액이 지난 2014년 17억원에서 올해는 3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20억원을 투입해 가공식품 전문업체 등의 생산기반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산채농가와 협약으로 계약재배를 유도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양양군의 산채연구회 소속 농가에서 자체 육성한 가시 없는 음나무 ‘산채야’가 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결정을 받았다. 군은 ‘산채야’를 향후 5년간 단독으로 보급받아 매년 2만주, 7㏊씩 확대 보급해 현재 77.6㏊인 재배면적을 2021년까지 105.6㏊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4월에는 향토자원 지역농산물 육성사업 전국단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상사업비 2억원을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양양지역 산채 농가와 가공업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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