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7일 갈릴리교회에서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마다 속초갈릴리교회의 도움을 받아 한국음식 만들기도 했다. 결혼이민여성들이 불고기, 닭찜, 김장김치, 떡국 등 한국요리를 배우고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지난 17일에는 갈릴리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집에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이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결혼이민여성들은 크리스마스 리스를 직접 만들면서 뿌듯해 하고 주위 이웃사촌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20여명이 참여했다. 결혼이민자는 아니지만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온 신혼부부도 함께 했다. 부부는 한국에서 학원선생님을 하면서 만났다고 한다. 속초에 온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한국어도 잘 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같이 만들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민자 간에 친구가 되고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서로 도와주고 위로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사람마다 특성 있게 리스를 만들었다. 어떤 사람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다 예쁘다. 결혼이민자 모두 기쁜 마음으로 집 현관문 앞에 장식했을 것이다.
얼마 안남은 크리스마스, 가족끼리 예쁘게 크리스마스 리스를 장식하며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지난 24일에는 화분 만들기를 했다. 화분을 만들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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