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군의 2016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양군은 2명 늘었다.
시·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속초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12개 학교에 575명으로 지난해 642명보다 67명(10.4%) 감소했다. 고성은 15개(분)교에 137명이 입학, 지난해 161명에 비해 24명(14.9%) 줄었다. 지난해 149명이 입학했던 양양은 올해 17개(분)교에 151명이 입학, 2명이 증가했다.
속초에서는 영랑과 조양, 교동초의 입학생이 크게 줄었다. 영랑초가 41명에서 18명으로 23명(5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조양초가 69명에서 48명으로 21명(30.4%), 교동초가 162명에서 126명으로 36명(22.2%) 줄었다. 이에 따라 학급수도 영랑초 1개반, 교동초 5개반, 조양초 2개반으로 각각 1개반씩 줄었다.
반면, 청대초는 96명에서 120명으로 26명(25%), 청봉초는 81명에서 96명으로 15명(18.5%)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청대초는 교동초와 같이 올해 5개반이 편성됐다.
소규모 학교들의 올해 입학생수는 청호초 8명, 대포초 12명, 온정초 10명, 설악초 6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에 조양동 양우내안애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부영아파트에 젊은층이 많이 거주해 청봉과 청대초 입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동초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교동초로 취학통지서를 받은 아이들 가운데 54명이 1월 예비소집 때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사유가 전출과 타 학교 입학이었다”고 설명했다.
양양은 양양초가 73명에서 81명으로 8명 늘었고, 광정초가 4명에서 10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평초 현서분교와 인구초 임호분교는 ‘나홀로 입학식’을 했고, 상평초 공수전분교와 남애초는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고성은 거성초와 천진초가 각각 10명에서 5명으로, 지난해 8명씩 입학했던 오호초와 동광초는 각각 3명과 4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거진초도 26명에서 16명으로 감소폭이 컸다. 명파초는 올해 입학생이 없었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에도 광산초와 대진초, 죽왕초, 아야진초, 도학초는 입학생이 적게나마 늘어 주목을 끌었다.
입학생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는 고성이 15개(분)교 가운데 11개교, 양양이 17개(분)교 가운데 14개교였다.
<2015·2016년 초등학생 입학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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