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양양군이 농촌 빈집 등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귀농인의 집이 귀농·귀촌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현북면 명지리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일정기간 지역에 체류하면서 영농기술을 배우고, 주거지와 경작지 등을 물색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1호)’을 조성했다.
이어 강현면 방축리, 현북면 명지리 등 2개 체험마을과 협약을 맺어 비수기 비어 있는 체험장 숙소를 귀농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서면 서림리에 84㎡ 규모의 귀농인의 집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총 4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5가구 65명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귀농인의 집을 이용했다. 귀농인의 집은 최소 1주일에서 최대 4주까지 거주가 가능하고, 시설 이용요금은 한 달 기준으로 14만~3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아카데미와 마을주민, 귀농 선배 등을 통해 농업정보와 농가 지원책, 작목선택, 마케팅까지 꼼꼼하게 챙길 수 있어 도시민들이 귀농·귀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착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예비 귀농·귀촌인 수요와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귀농인의 집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귀농인의 집 입주자격은 양양지역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으로 양양군에 전입한 지 1개월 이상 경과해야 한다. 도내 영동지역 거주자는 제외되며, 부부 등 가족 동반 입주자와 귀농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자, 양양군 귀농귀촌 유치 프로그램 참가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