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벽, 속초 동방 75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속초선적 99톤급 채낚기어선 A호에서 불이 나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구조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속초어업통신국으로부터 A호의 통신기 신호가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A호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구조함정을 급파했다.
사고해상에 급파된 해군과 해경 경비함정, 항공기, 민간 어선 등은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천후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11일 오전 3시경 구명벌에 있던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다.
A호에는 9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고, 당시 사고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A호의 선원들은 11일 오전 주문진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조에 도움을 준 어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