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점심시간,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과 기악 연주가 늦가을 정취 속에 속초시청 광장에 울려 퍼졌다.
속초시립합창단(지휘자 심희석)이 설악프라임오케스트라와 함께 시청을 찾은 시민들과 직원들을 위해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 것이다.
음악회는 설악프라임오케스트라의 잔잔하고 경쾌한 연주로 시작됐다. 설악프라임 단원들은 윌리엄 텔 서곡과 호두까기 인형 발레모음곡, 아바 모음곡을 연이어 선사했다. 이어 시립합창단이 기악 반주에 맞춰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합창곡 ‘가족이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변진섭의 ‘새들처럼’, 영화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를 불렀다.
30여분 간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 함께한 관객들은 연주와 노래가 끝날 때마다 힘차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립합창단의 시청 앞 점심시간 미니 콘서트는 이번이 세 번째다. 시립합창단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앞서 지난 9월 육군 제8군단에서 열린 ‘38선 돌파 기념행사’와 10월 제52회 설악문화제 거리페스티벌에서 음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심희석 지휘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이 강해 쉽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시장님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줘 너무나 보람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합창단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7시 속초 중앙교회에서 설악프라임오케스트라와 함께 ‘속초 출신 음악가와 함께 하는 비발디 사계’라는 주제로 제 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12월말에는 신규 합창단원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호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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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합창단과 설악프라임오케스트라가 지난 14일 시청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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