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58) 조각가가 지난 8일부터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테라코타’ 작품으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시’를 주제로 점토를 구워 만든 테라코타(Terra-Cotta) 작품 20여점이 선보였다. 박 작가는 “가시의 방향이 안쪽으로 향하는 것은 지나간 모든 흔적을 묻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며, 가시의 구멍은 소리와 향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초 출신으로 관동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1997년부터 속초시 학사평에서 박영근 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악영어조합법인 대표로 2015년에는 산에서 사는 게 일명 도둑게 생태체험관인 ‘테라 크랩’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강원도미술협회 조각분과 위원장, 관동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개인전 4회를 열고 국제전 및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했다.
박 작가는 “이번 작품전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테라코타라는 조각문화를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조형연구소에서 조각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박영근 조각가가 지난 8일부터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테라코타’ 작품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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