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은 올해 예술을 통한 도심재생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관련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속초민예총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 문화원 사랑방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열어 2016년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민예총은 ‘시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란 슬로건으로 두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예술을 통한 도심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개최하는 ‘예술축전’은 청초호와 영랑호, 학무정 등 속초8경을 문화예술로 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민체전이 열리는 6월에는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교동 먹거리촌 상설이벤트장에서 음식과 음악을 주제로 문화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주민참여를 통한 도심재생의 기치 아래 먹거리촌 번영회와 공동기획하기로 했다.
문화예술교육사업 등 문화예술 관련 공모사업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학협회 산하에 ‘교육’ 관련 기획단을 구성했다. 이미 강원문화재단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상상탐험대의 신나는 예술여행’과 강원도교육청에 신청한 ‘강원도의 옛 삶에서 문학의 새싹을 키우다’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갯배문화제’는 속초시의 실향민문화축제와 함께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전국 유일의 ‘통일문화제’는 광복절 즈음에 개최해 분단의 현실을 문학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민족예술제에서는 올해 처음 ‘민족예술인상’을 제정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매도시 훈춘과의 문화교류는 ‘도시 삶의 예술화’라는 기치 아래 더욱 확대하고, 국악협회가 ‘속초아리랑’의 제1회 정기공연을 준비한다.
속초민예총 박민효 회장은 “민예총은 예술의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해 신규사업은 물론 기존사업도 리노베이션(혁신)의 정신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예술사업으로 속초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속초민예총 정기총회에서 박민효 신임회장이 김부영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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