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박람회가 지난 11일 오후 1시 속초시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권영호)은 이날 속초･양양지역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을 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박람회를 개최했다.
속초시와 양양군의 후원으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방과후학교 박람회는 밸리댄스 등 5개의 발표 프로그램과 한지걱정인형 만들기 등 21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국립산악박물관의 아트우산 만들기 체험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위 지원으로 마련된 실내컬링 체험은 박람회를 더 풍성하게 하였다.
이날 속초양양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한 안내도 이루어졌다. 지역 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도를 위해 학교를 찾아가 교육하고, 학교에 못나오는 학생들의 경우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발표 프로그램은 박람회의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한 몫 하였다. 3회 연속 참가한 방송댄스(지도 강양숙)의 k-pop･재즈･힙합, 음악과 어우어진 음악줄넘기(지도 엄정미), 유쾌한 밸리댄스(지도 김명순), 키즈요가(지도 최슬기), 학부모놀이지원단(지도 김은경 등 6명)의 이야기가 있는 실뜨기 공연이 이어졌다.
박람회 동안 잠시도 쉴 새 없이 교육마술을 선보인 이창현 선생님은“목표점 만들기를 통해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마술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토론한다”며“마술을 통해 한 가지 현상을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보게끔 한다”고 말했다.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고 우드페인팅 하는 DIY목공(지도 이현정)과 독서대･연필꽃이･목걸이를 만드는 나무이야기목공체험(지도 윤정임)은 공구를 이용해 뚝딱뚝딱 만드는 것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평소 접하기 어렵고, 혼자서 하기 힘든 유리공예(지도 김연경) 체험은 학생들이 진로 쪽으로도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한지로 만든 걱정인형(지도 최나리)은 말할 대상이 없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체험이다.
평소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중국어를 지도하는 이동화 선생님의 중국문화체험은 중국 인형과 의류, 물품 등을 통해 중국의 문화를 알리고 우리 문화와 접목하는 등 다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책 만들기(지도 심은주)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한자를 즐겁고 흥미있게 알려주고자 마련된 체험이다.
그밖에도 네오봇･케이넥스(지도 이시연), 원예(지도 박신정), 패션페인팅(지도 탁경옥), 에코백(지도 민상미), 아동요리･파티쉐(지도 전보현), 토탈클레이(지도 김인숙), 캘리그라피(지도 오슬기), 전래놀이(지도 학부모놀이지원단), 오색팔찌 장명루(지도 진남일), 보드게임(지도 김삼성), 라인아트(지도 서청미)와 특별부스로 골프(지도 김주혁)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보경(소야초교4) 학생은 “새로운 체험이 많아졌다”며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목공체험을 통해 나무에 나비를 붙여서 열쇠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교동초등학교 학부모 백지령씨는“매년 참가하는데 프로그램이 다양해졌고 수준도 높아졌다. 박람회를 통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알 수 있어서 좋다”며“방과후 프로그램 성격상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프로그램 몇 개를 묶어서 한 학기 또는 1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 좀 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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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양지역 방과후학교박람회가 지난 11일 속초시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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