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운 속초시학부모연합회 회장(57세, 사진)이 2년째 학부모연합회의 김장나눔사업에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지원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속초시학부모연합회는 지난해처음으로 학부모학교참여사업비와 함 회장이 지원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학교별로 필요한 곳에 나눠줬다.
함 회장은 지난 7일 간성 교동 자신의 비닐하우스와 밭에서 재배한 배추 1,300여포기와 무, 갓을 속초시학부모연합회 회원 20여명과 함께 수확했다.
이어 8~9일 속초청해학교기업에서 함 회장과 학부모연합회 회원,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권영호 교육장과 직원 등이 참여해 배추를 절이고 1,300포기의 김장을 담가 학교별로 선정한 가정과 운동부, 지역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함 회장은 이번 김장 나눔사업을 위해 지난 8월 배추를 파종해 재배했다.
함 회장은 “지난해 학부모연합회장을 맡으면서 학교마다 따로 진행해 오던 김장나눔사업을 학부모연합회가 함께 하자고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며 “제가 회장을 그만두더라도 배추와 무를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배추 수확과정에서 만난 이성연(43) 설악초학부모회장은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을 담그는 일이 힘은 들지만, 김장김치가 필요한 곳에 전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배추와 무를 지원해 준 함종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고성 교동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고성중(21회)과 고성고(20회)를 졸업했으며, 교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진부령막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고성중·고동문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동환 기자
속초시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함종운 회장이 지원한 배추와 무로 지난 9일 속초청해학교기업에서 김장을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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