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이 정선에서 개최된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속초관광수산상인회장으로서 가슴 설레는 마음을 되새기며 속초시민과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지난 10월 27일 오전 7시, 정선 우수시장 박람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상인과 금호동 주민자치위원, 속초시 공무원 등 80여명이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차장 밖으로 보이는 절정을 이룬 가을 단풍 풍경이 우리의 대통령상 수상을 축하해 주는 듯 했다.
모두들 즐겁게 평창 진부에서 아침식사로 산채정식을 먹고 박람회 장소인 정선에 도착하니, 행사장은 전국 1500여개 전통시장 중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시·군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축하객들로 붐볐다.
속초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시장, 시의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우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농악대, 속초관광수산시장 각설이, 품바공연단과 함께 참가해 더 큰 감동을 받았다. 한두삼 속초종합중앙시장 회장도 시상식장에서 60여년만의 수상 기쁨을 누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감격해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발전을 위해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속초종합중앙시장이 함께 더욱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먼저, 잘될 때 잘해야 된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우리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중앙종합시장(지하회센타, 1층, 2층) 350개 점포와 속초중앙전통시장 외곽 350개 점포 등 약 700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영동북부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000평 규모의 대형주차장과 전통시장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연간 2억5,000만원에 이르는 고객의 주차료를 상인들이 대납해 주고 있어 고객들의 주차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철도 건설 소식도 우리 시장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처럼 영업이 잘되니 상가 임대료가 폭등해 기존 상인들이 떠나는 슬픈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적정한 임대료를 책정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관광객이 많이 오면서 화장실 청결문제, 먹거리쓰레기, 시설 개보수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인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나서야 한다.
대통령상을 수상하기까지 우리 시장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울러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속초시와 시의회는 물론 속초종합중앙시장 한두삼 회장 등 상인 여러분과 속초중앙전통시장 상인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심영호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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