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번영회가 설악동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동번영회에 따르면 오는 11~12일 이틀간 번영회와 설악여행자센터 주관으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앞 홍삼체험관 광장에서 설산문화제와 산악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개최한다.
번영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지역 가수 6팀이 무대에 오르는 음악공연을 열고 설악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12일 오전에는 천연기념물 제35호인 설악동 소나무 앞에서 산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산 산악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낸다.
번영회는 위령제가 끝나면 설악동에서 숙박한 관광객들이 달마봉을 걸을 수 있는 ‘달마봉 걷기 행사’를 열기로 하고, 현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신흥사 등과 협의 중이다.
엄산호 번영회장은 “설악동이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설악산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관광객들 덕분”이라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번영회는 지난 추석연휴기간(10월 1일~9일) 동안 많은 관광객이 설악동을 찾아 모처럼 단풍특수를 누렸다고 했다. 번영회는 예년의 경우에는 이 기간 설악동 진입도로변 숙박업소에만 투숙객이 있었으나, 지난 추석연휴기간에는 40여개 숙박업소가 거의 만실을 이뤄 숙박업소는 물론 이 일대 상가도 활기를 띠었다고 했다. 번영회는 이 같은 특수는 설악동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누렸던 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