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연어양식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간 2조5,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이 최근에 마친 연어양식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조사용역에 따르면 외해가두리양식으로 양식연어를 연간 2만톤 생산할 경우, 1차 가공 및 고차가공과 백신생산, 사료생산, 음식 및 숙박업 등을 통해 연간 2조5,600만원(건설 포함)의 생산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연간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5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900여명으로 추정했다.
이번 용역을 맡았던 강원연구원은 “강원도 수산업은 어획량의 감소, 고령화, 어업인 감소 등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고성군에서 2만톤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의 양식연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강원도 수산업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슈퍼 푸드인 연어의 양식사업은 수산물푸드타운 조성, 체험 및 관광 등의 부가가치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식어업, 가공업 및 관련 분야로의 파급확대로 주민소득,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돼 고성지역은 젊은 도시로 부상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이끄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군은 이에 타당성용역을 바탕으로 총 22만㎡ 부지의 연어양식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육지양식장(양식연어 보관양식장)을 비롯해 가공·유통·판매시설, 요리전문점 등을 갖춰 원재료 생산과 가공, 유통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간 10만톤 이상의 양식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외해가두리양식장도 마련해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원재료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이를 위해 총 2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연어양식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외해특화 양식시설 조성 적지조사 용역을 추진, 단지 및 양식장 위치와 사업예산, 각종 시설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고성군은 연어양식산업단지와 외해가두리양식장을 연결하는 전용부두로 어선세력이 작고 잦은 모래퇴적으로 항구이용에 불편을 겪는 거진 반암항을 최종 결정했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