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중국과의 사드문제로 인해 관광교류가 장기간 중단되자, 오는 11월 1일부터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 양양국제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무비자 입국 허용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이 기간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3개국의 단체관광객들은 강원도는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5일을 체류할 수 있다.
도는 무비자 입국을 위해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마치고 사실상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관련, 법무부가 우려하는 관광객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검증된 동남아 현지여행사 및 국내여행사를 전담여행사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도·법무부·경찰·이민재단 등과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불법체류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중국의 사드 여파에 따른 양양국제공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 중심 노선을 러시아, 일본, 대만,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시작으로 12월 대만 가오슝, 내년 1월 베트남 다낭 노선을 취항하는 등 15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과 선수단 수송을 위해 인천∼양양, 김포∼양양 국내선과 동남아, 일본, 러시아 외국 직항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정부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강릉에서 열린 규제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양양국제공항의 무비자 허용 확대에 따른 지원방안을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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