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사진) 강원양식생물연구소장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양양남대천 둔치에서 열린 연어축제에서 연어육포와 뻥튀기를 만들어 판매해 관심을 모았다.
연어육포는 남대천으로 오르는 하천연어를 부드러운 육질로 가공하고 조미해 관람객들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양양남대천 연어로 육포를 만든 것은 권 소장이 처음으로, 남대천 연어의 상품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 간식으로 즐겨먹는 뻥튀기에 남대천 연어 살을 집어넣은 연어뻥튀기(연뻥)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연어축제장의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양양남대천 연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어산업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먹거리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심도 있는 준비 과정을 거쳐 연어축제에서 선보이게 됐습니다.”
권 소장은 연어는 물론 명태 등 주요 어족자원의 증강사업과 함께 이를 연계한 다양한 산업화에 몰두하고 있다. 어업 선진국인 일본 출장 시에도 현지에서 잘 팔리는 어종 품목을 분석해 국내에서 생산 가능여부를 타진한다.
이번에 선보인 연어육포도 일본의 연어고향인 무라카미시의 갓카와라는 100년 가게에서 내놓는 최고의 육포상품을 벤치마킹해 우리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것이다.
권 소장은 강릉원주대 동해안생명과학연구소 등 전문기관의 연구원을 거쳐 어업회사법인 강원양식생물연구소를 설립, 동해안의 주요 어종을 대상으로 친환경 양식화 및 산업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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