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02기갑여단이 국방부 소유의 미활용 유휴부지를 양양군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양군은 강현면 소재 102여단과 정암리 530-3번지 일원 2,000㎡의 미활용 유휴공간을 무상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난 9월말 체결했다.
이 부지는 국방부 소유로 속초공항 및 강현중학교로 진입하는 군도 1호선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장기간 방치돼 쓰레기가 적치되고 잡목이 우거져 미관을 해쳐 왔다.
강현면 주민들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는 강현중에서 면민 한마음대회 등 주요행사를 연간 30여 차례 개최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102여단은 양양군과 협약을 맺어 강현중 인근 부지를 주민들의 공공복지 공간으로 영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1억2,000만원을 투입해 해당 부지에 다목적 주차공원을 조성하고, 일부 구간은 체육시설 설치와 조경 등을 통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입부에 우거진 잡목을 제거하고, 도로 선형을 개선해 안전사고 위험도 해소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26일 개최되는 강현면민 한마음대회 때부터 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02여단 관계자는 “강현면은 오랜 기간 군부대가 주둔해 주민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군사행정에 협조해주고 있다”며 “정암리 유휴부지가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