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는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의 탐방객수가 지난 17일까지 2만6,983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는 지난 1일부터 개방한 만경대 임시탐방로를 17일까지 2만6,983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탐방로는 오색약수터탐방지원센터~주전골(성국사)~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만경대~약수터탐방지원센터 5.2km 구간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다.
예약자들은 주전골 입구인 성국사에서 신원을 확인한 후 입산해 약수터탐방지원센터로 나오게 된다. 입구에서는 마지막 입산자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출구 확인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인터넷 예약자가 적은 경우, 현장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개방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산행에 불편이 많았지만, 올해는 탐방예약제를 통해 적정한 인원이 입산하고 있고, 선녀탕과 금강문, 용소폭포, 징검다리, 만경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탐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4일까지 45일간 개방하는 만경대는 21일부터 29일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정춘호 오색분소장은 “탐방예약제 운영으로 안전하게 만경대 산행을 할 수 있어 등산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탐방객들의 편의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산사무소 오색분소 직원들이 만경대로 향하는 입구에서 예약자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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