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원도 다문화가족 한마당이 지난 15일 오후 2시 속초로데오거리 제52회 설악문화제 보조무대에서 열렸다.
다문화가족 한마당은 제52회 설악문화제 거리페스티벌 기획행사로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설악권 다문화 가족 한마당이 올해부터 도내 행사로 확대됐다.
속초시 건강가족·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에서 모두 1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다문화가족 한마당은 노래하는 팀, 전통춤을 추는 팀, 사물놀이를 하는 팀 등 다양한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단체로 준비해 출전한 팀도 있었고 가족끼리 연습해 나온 팀도 있었다.
장기자랑 결과, 대상은 ‘보여줄게’를 부른 고성의 필리핀 결혼이민여성 김사라씨와 딸이 받았다. 엄마와 어린 딸이 같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엄마와 딸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최우수상은 8명이 춤을 춘 춘천팀과 20명이 합창을 한 강릉팀이 받았다. 우수상은 노래를 부른 속초의 에리카멜켄씨와 고성의 임미현씨, 전통춤을 춘 양양의 강은순 학생이 받았다. 강은순 학생은 다문화가정 자녀인데, 어렸을 때부터 전통춤을 배웠다고 한다.
장려상은 춤을 춘 속초 오펠리아씨 등 2명과 7명이 함께 춤을 춘 강릉팀, 노래를 부른 영월에서 온 2명이 받았다. 전통춤을 춘 태백팀과 춤을 춘 홍천팀, 원주팀이 인기상을 받았다.
강원다문화가족 한마당은 다문화가정끼리도 하나가 되고 나아가서 그 지역사람들과도 하나가 되면서 결혼이민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객들이 의자에 앉을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 만큼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2017 강원도 다문화가족 한마당 수상팀들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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