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2일까지 양양남대천에서 열린 2017양양연어축제가 17만7,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국 유일의 연어생태체험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외국인 방문객도 6,000명이 참가해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높였다.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어맨손잡기체험은 나흘간 14회에 걸쳐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연어 모천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연어축제는 연어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해 연어 탁본뜨기, 재첩잡기체험, 연어요리 퍼포먼스, 스탬프 랠리, 연어 소원등 달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재미를 더했다.
또 축제기간 연어주제관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관에서는 연어의 부화와 종류, 생활사, 암수 구분 등 연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천으로 귀향한 어미연어를 관찰하는 시간도 마련돼 생태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높였다.
행사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남대천을 따라 순환하는 연어열차는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축제행사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영,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갈대와 억새 명소인 남대천생태관찰로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낙산사, 수산항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가을양양을 만끽했다.
축제기간 수산항에서는 투명카누 및 요트 체험, 어선 승선, 해초비누 만들기, 문어빵 만들기 체험 등 수산어촌체험마을이 주관하는 ‘바다체험축제’가 펼쳐져 연계 체험축제로 인기를 끌었다.
오한석 양양군축제위원장은 “올해 더욱 새롭고 풍성한 축제 콘텐츠로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콘텐츠 보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연어축제장을 찾은 체험객들이 맨손으로 잡은 양양연어를 들어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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