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노인복지관 실버인형극단 ‘아이(I)-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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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순회하며 인형극 공연 / 성범죄 예방 ‘우리 몸을 지켜요’ / 60~70대 10명…6월부터 연습

등록날짜 [ 2017년10월23일 13시10분 ]

속초시노인복지관(관장 묘근)의 실버인형극 봉사단 ‘아이(I)-지킴이’가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순회 공연하고 있다.
‘아이(I)-지킴이’ 인형극 공연은 ‘우리 몸을 지켜요’라는 주제로 매주 목요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프뢰벨어린이집에서 한화호텔&리조트의 지원으로 1회차 공연을 시작하였고, 12월까지 총 11회의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인형극은 유아들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며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실버인형극 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한정아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뿌듯해 하시고 보람을 많이 느끼신다. 정말 즐겁게 열심히 하시는데 아이들의 반응과 집중도도 좋다. 인형극으로 아동성범죄를 예방하고 나의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며 “현재는 11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버인형극봉사단은 속초시노인복지관의 60~70대 회원 10명으로 구성돼 지난 6월 29일부터 10여회의 인형극 교육을 진행하였다. 인형극이 매주 공연돼야 하는 점을 감안해 5명씩 2팀으로 나누어 돌발상황에서도 인형극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였다. 공연 하루 전날인 수요일에 미리 사전공연을 해보는 등 열정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공연을 하고 있다.
손인형의 크기가 어린 아기의 체형만해서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데, 실버인형극 봉사단원들은 즐거운 몸짓으로 인형극을 선보였다. 인형극 공연이 끝나면 다시 한번 퀴즈로 아동성범죄 예방법을 인식시켰다. “도와 주세요, 싫어요, 안돼요”를 인형극단원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외치기도 하였다. 어린이들은 인형극이 끝난 후 인형들에게 다가가 만져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실버인형극 봉사단을 지도하고 있는 극단 상사화의 고규미 강사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인형극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서 지역을 대표하는 실버인형극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속초시노인복지관 실버인형극봉사단이 자난 19일 속초 기쁜어린이집에서 공연 후 원아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실버인형극단은 공연 후 퀴즈로 성범죄 예방법을 알려준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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