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낀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10일간의 황금연휴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관광지, 유명 맛집마다 인파로 넘쳐났다.
속초경찰서와 한국도로공사의 연휴기간 통행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6개 톨게이트의 통행량이 68만8,287대로 집계됐다. 속초톨게이트가 18만4,954대로 가장 많았고, 양양 15만7,880대, 북양양 14만1,529대, 하조대 11만2,201대, 현남 7만9,476대, 서양양 1만2,247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시령관통도로의 통행량은 13만5494대에 달했다. 추석 다음날인 5일 가장 많은 2만9,149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말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 후 미시령관통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7월 7,759대, 8월 9,962대, 9월 5,674대로 여름 성수기보다 이번 추석연휴 통행량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기간(5일) 총 교통량 12만1,010대, 하루 평균 2만4,202대와 비교해서는 절반 가까이 감소해 동서고속도로 개통 여파는 여전했다.
연휴기간동안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도심지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근, 설악산 도로 등이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속초경찰서는 주요 병목 구간과 사고 위험지역 등에 1일 30명의 인력을 배치해 교통지도에 나섰다.
황금연휴로 인해 설악권의 상경기가 살아났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연휴기간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붐벼 상인들의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동안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다녀가 지난해 추석연휴 하루 평균 1만2,400명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맛집들은 대기 인파로 북적였다. 낙산지역은 지난 4일부터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만실을 보이며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렸고, 식당과 횟집 등도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낙산지역의 상인들은 “황금연휴기간 평소보다 30%정도 매출이 늘어났다”며 “이런 추세가 단풍철로 이어지면 부진했던 피서경기를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양양지역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낙산사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장재환·김주현·이용수 기자
이번 황금연휴기간 동안 낙산해변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연휴특수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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