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폐지 위기에 놓였던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 개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6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개최를 위해 축제경비 예산 8억원(대행사업비 포함)을 올해 1차 추경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 임시회에서 1차 추경예산을 심의할 것으로 보고, 시의회를 상대로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회는 지난해말 2016년 당초예산 심의에서 개최시기의 부적절성과 투자 대비 성과 미흡, 주변 상권 위축 등을 이유로 시가 요구한 음악대향연 대행사업비 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역 특색이 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표축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시는 시의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축제로 만들기에는 현재로선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우선 12년 전통의 축제의 맥을 잇기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축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해 지금 여건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며 “우선 12년 전통의 축제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또 현재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속초관광종합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오는 11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축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매년 축제경비 관련 예산이 새해 당초예산에 반영되지 못하고 해를 넘겨 추경예산에 반영되다 보니, 빠듯한 일정 탓에 축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도 문제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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