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올해 지방소득세 신고·납부액이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지난달 23일 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징수한 지방소득세는 도세와 국세를 제외한 시세 총 세입 260억원 중 35%를 차지하는 91억원이다. 이는 동기 기준 2015년보다 41억원, 2016년보다 1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세원별 지방소득세 증가액을 보면, 법인소득 11억원, 종합소득 4억원, 특별징수 3억원으로 법인소득 관련 세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시는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건설 확정, 양양~속초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현재 14곳의 대형건축물이 신축되고 있고,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기 상승으로 법인 및 사업장들의 경영이 흑자로 이어지면서 세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속초지역은 건축경기 부양 및 경기 호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세수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소득세는 법인, 개인사업자 및 개인이 법인소득, 종합소득, 근로소득, 양도소득 별로 지방세법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에 자진해 신고하고 납부하는 지방세이다. 속초시의 과세대상 사업장은 2015년 3,850여개, 2016년 4,160여개, 올해 4,700여개로 매년 300~500개 가량 증가하는 추세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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