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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문화로 거닐다<134> / 기자 동문성의 오래된 필름(1965~1975) ‘그 시절 그리운 이웃’ 전시회
우리 이웃의 옛 모습, 그 시절 당신이 그립습니다 / 10월 13~31일 ‘아트플랫폼 갯배’ / 60~70년대 사진 40점 전시 / 사진 속 주인공 찾기 이벤트도
등록날짜 [ 2017년10월02일 12시35분 ]
지금은 허물어진 골목길에서 진지하게 훌라후프를 돌리는 아이. 도문동 옹기마을의 옛가마터와 케이블카에서 진행한 결혼식 장면.
동문성 전 속초시장이 신문기자 시절 촬영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우리 이웃의 옛 모습이다. 그는 1963년부터 1980년까지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속초지역 주재기자를 하며 사건사고 현장은 물론 지역의 독특한 풍경을 틈나는 대로 기록한 필름 상자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 필름에는 속초뿐만 아니라 고성, 양양의 수산업 변천과 도시 변화의 흔적, 주민 삶의 풍속이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 있었다.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은 그의 기자시절 중 1965~1975년까지 영북지역을 촬영한 필름 270통 약 3,000점의 사진을 스캔하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도시변천사 발굴사업의 원천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전시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아트플랫폼 갯배’ 2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52회 설악문화제’ 개최 기념이자 속초문화원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속초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의 일환이다. 토끼를 잡은 기쁨을 감추느라 애써 옆으로 돌아서 사진을 찍은 사내의 무뚝뚝함, 놀 곳이 마땅치 않았던 시절 고사리같은 손으로 배구네트를 만들고 배구를 하는 동네 꼬마들……. 그 필름에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한 시절의 풍습과 이웃의 어린 시절이 추억처럼 인화되어 있었다. 그래서 문화원이 정한 올해의 전시 주제는 ‘그 시절 그리운 이웃’이다.
김계남 원장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두 시간과 공간이 새겨진 작은 역사처럼 느껴졌다. 그 중 사진 속 인물의 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돌아가셨거나 연로하셨을 그분들의 과거 모습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시 주제를 ‘이웃’으로 정한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 속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사진 속 인물의 당사자이거나 인물을 아는 사람이 연락을 하면 사진 액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1965년부터 1975년 사이에 촬영했고 장소와 시기가 명확한 사진만 전시하는 만큼 사진 속 주인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속초문화원은 동문성 전 시장의 남은 사진들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속초뿐만 아니라 고성과 양양의 모습도 많이 담긴 만큼 영북지역의 옛 모습을 함께 확인하며 그 시절 삶을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개전식은 10월 13일 오후 4시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개최한다. 이날은 동문성 전 시장이 직접 전시 사진 40점에 대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 : 속초문화원 632-1231>                                  김인섭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케이블카 결혼식(1971). 사고로 끊긴 설악산 케이블카가 복원된 후 그 안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진이다.
속초해수욕장(1970). 속초해수욕장에 놀러온 가족의 모습이다. 환하게 웃는 여성은 백사장 무대로 끌고 나온 사내의 장난이 싫지 않은 듯 보인다.
골목의 훌라후프 열기(1974). 1958년 국내에 상륙한 훌라후프는 놀 것이 마땅치 않았던 시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로 인기를 끌었다.
속초여중 봉사단(1970). 속초여중 봉사단의 기념촬영. 학생들 앞에 놓인 물건은 구두약과 구두솔로 봉사단의 봉사내용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활동내용은 알 수 없다.
토끼 사냥꾼(1971).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겨울 토끼 사냥꾼의 모습.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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