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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크루즈관광 시대의 개막, 우리의 역할은
등록날짜 [ 2017년10월02일 11시05분 ]
지난 9월 21일 드디어 정부가 국비 373억원을 들인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어 우리 속초시가 동북아 크루즈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크루즈 모항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졌다. 이는 전 시민이 크게 환영할만한 경사스러운 일이다.
크루즈산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고, 한·중·일 동북아 지역의 교류 협력 증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문화관광부·해양수산부)도 해양 크루즈산업을 활성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강원도가 이달 10월 26일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2만4천톤급 국적 크루즈선을 유치했고 1년간 90항차 이상을 운행한다고 한다,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것을 기회로 속초항이 모항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크루즈 산업이 미래 해양관광산업의 꽃이고, 고부가가치를 가져오는 관광산업임에는 분명하지만, 속초시가 국제크루즈 모항으로 자리 매김하고,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속초시 입장에서 분명히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최근 여러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방문 관광객을 수송하는 관광버스의 터미널 입구까지의 진·출입과 관련한 이용객 불편에 관한 사항이다. 실제로 차량으로 이동경로를 한번 다녀 본 사람이라면 이구동성으로 빠른 개선책을 바랄 것이다.
크루즈터미널 시작 때부터 제기되었던 진·출입 문제가 정부의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건립된 국제터미널인 만큼 국제적 크루즈 모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제라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합쳐 해양수산부의 계획을 수정해서라도 국비를 지원받아 빠른 시일 내에 관광선 부두에서 해경 전용부두 쪽까지 부두간 교량을 개설하여 진·출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체될 경우 자칫 불편 가중으로  국제적인 오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난 2015년 5월 7일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은 부산, 제주, 인천, 속초에 크루즈 전용부두 선석을 완공하고, 모항으로 운영되는 주요 항만에는 선용품(船用品)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강원도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2조 6항에는 크루즈모항(Home Port)의 정의를 “크루즈가 출발하고 종착하는 항만으로서 여객과 승무원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며 급유나 식자재 등 선용품 공급 등의 근거지가 되는 주된 항만을 말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당초 정부에서 발표했던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선용품 유통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모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용품센타가 없는 모항은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선용품 유통센터에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품들과 제조품들이 다수 납품될 수 있는 체제가 이루어져야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크루즈 모항을 허락한 속초시민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기항을 통해 속초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우리시의 상품들을 구매하고, 관광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여건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속초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속초시와 강원도가 모객을 해오는 선사나 여행사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할 것이고, 속초시민들이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우리지역을 방문할 많은 외국 관광객이나 외래 관광객을 맞이할 외국어나 친절 교육 등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이 또한 행정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선행되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은 빠르게 변하는 관광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왜 관광객이 우리시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으냐고 하소연하기에 앞서, 다가올 기회에 스스로가 미리 대비하는 것도 시민들이나 상인들의 몫인 것 같다.
국제관광크루즈터미널의 완공으로 앞으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시를 방문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앞에서 제기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신중하고 적극적인 해법 마련을 당부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완공을 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새롭게 펼쳐지는 미래 해양관광산업의 꽃이라고 하는 크루즈산업이 우리시의 신 해양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관광도시 속초의 위상과 가치를 가일층 드높일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해 본다.
김철수
희망속초포럼 대표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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