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설악산 정상부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철을 맞아 다음달 중청대피소를 비롯한 5개 대피소의 인터넷 숙박예약이 이미 완료됐다. 속초시도 단풍관광객 수송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일 “최근 설악산 정상부인 대청봉 일부 구간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악산사무소는 올해 첫 단풍은 지난해와 비슷한 25일께부터 시작해 다음달 중순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이 물들 때를, 절정기는 단풍이 약 80% 내려앉았을 때를 말한다. 설악산사무소는 고지대는 다음달 초순께, 저지대는 중순께 붉게 물들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다음달 중청·소청·희운각·양폭·수렴동대피소 등 5개 대피소의 인터넷 숙박예약도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사무소는 오는 11월 5일까지 가을 성수기 탐방질서 확립을 위해 용아장성, 화채능선, 신선봉 등 샛길 출입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상태여서 올 단풍의 곱기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기상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설악산 정상부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가운데 탐방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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