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해안경계철책 철거에 속도를 낸다.
군은 해안경계 관할 군부대와 체결한 합의각서를 토대로 이달 중순부터 하조대와 정암, 남애3리 등의 군 경계철책을 철거하기로 했다.
올해 철거대상은 하조대해변 518m, 정암해변 639m, 남애3리해변 437m 등 1.6km이다. 이 구간의 경계철책은 당초 지난해까지 모두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복합감시장비 납품업체의 내부사정으로 지연되다, 최근 새로운 업체가 재선정되면서 사업추진을 재개하게 됐다.
군은 군부대가 열·영상카메라 등 경계철책 대체장비 검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철거작업을 진행해 10월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광정해변 250m와 잔교해변 370m, 북분해변 300m 구간의 해안 경계철책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국·도비 7억9,750만원을 포함한 12억2,6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올해말까지 복합감시장비 2대와 LED경계등 19개소 등 대체장비 설계용역 및 구매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가 진행되면 모두 3.67km의 해안철책이 철거돼 지난 2015년 1월 강원지역 규제개혁 끝장토론회에서 논의된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군부대 경계철책 철거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다. 양양군은 지난해에 동호해변 경관형펜스 450m를 시작으로 지경해변 150m, 대명쏠비치 앞 해변 450m(민간업체 추진), 동산해변 100m(민간업체 추진) 등 1.15km 구간의 해안철책을 철거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