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간성읍 초입에 있는 구 황실사우나 건물을 철거하고 작은 영화관을 갖춘 ‘행복고성 문화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지만, 건물에 유치권이 설정돼 있어 사업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군은 지난 2010년 한 의료법인이 황실사우나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해 종합병원을 건립하려다 포기하면서, 지난해 경매를 통해 이 건물을 낙찰 받았다.
군은 오는 4월까지 건물을 철거하고, 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462㎡ 2층 규모의 문화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50석과 100석 규모의 영화관 2개와 도서관, 케페테리아, 역사자료전시관, 탁구장, 동아리 모임 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에 따른 계약심사를 의뢰하고 오는 10월 착공해 2018년 12월 개관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의 A철거 업체가 종합병원 건립사업 추진 당시 철거비용 8,2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면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건물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면 사업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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