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양 낙산대교에서 2명의 남녀가 남대천으로 뛰어들어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양양소방서와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낙산대교에서 운동을 하던 한 주민이 낙산대교 난간 앞에 슬리퍼 2켤레가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자살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이에 소방서와 해경 등은 구조대를 급파해 남대천 하구를 수색하던 중 8시 50분경 남성(31, 대전) 1명을 사망한 상태로 발견해 인양했으나,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29, 인천)은 발견하지 못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인터넷 사이트에서 남녀 4명이 만나 자살을 공모했으나, 2명은 포기하고 나머지 2명은 낙산대교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서와 해경 등은 남대천 하구에 수색본부를 설치하고 이튿날부터 헬기와 보트 등 장비와 인원 100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구조대가 남대천 하구에서 수중탐색을 하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