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건봉사에서 금강산 4대 전통사찰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희귀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고성군과 건봉사는 ‘금강산 전통사찰의 과거와 현재’ 사진전시회를 지난 20일부터 10월말까지 건봉사 봉서루에서 연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2017년 전통산사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금강산 4대 전통사찰인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 신계사를 비롯해 건봉사와 관련된 희귀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고성군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요청해 일반에 특별 공개된 사진들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 중에서 금강산 지역 전통사찰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히 그동안 엽서 크기의 사진으로 볼 수 있던 1912년 촬영된 건봉사 대중스님들의 사진은 인물의 얼굴과 복장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확대 복원돼 근대불교사 연구 자료로 활용가치가 주목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1912년 촬영된 건봉사 대웅전 앞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유리건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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