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구 용촌검문소 인근에 위치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이 내년부터 해양심층수 체험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고성군은 “최근 (주)씨엔블루 농업회사법인(대표 김영희)과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주)씨엔블루는 경동대 해양심층수학과 교수들이 만든 법인으로 오는 2021년까지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을 임대해 해양심층수 체험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성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은 총 11억3,000만원이 투입돼 1,170㎡ 부지에 건축연면적 1,135㎡ 4층 규모로 지난 1998년 건립됐다. 이 건물은 그 동안 지역의 농수특산품 판매와 음식점 및 커피숍 등으로 사용돼 오다, 지난해 4월 임대계약이 만료된 후 방치돼 왔다.
경동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비누 생산에 주력했던 (주)씨엔블루는 이 건물을 학생들과 관광객, 주민들의 해양심층수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새싹채소도 재배하기로 하고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해 고성군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주)씨엔블루는 올해 연말까지 건물 리모델링을 하고, 내년 3월을 전후해 해양심층수 체험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음식 및 비누, 화장품 등을 만들고 타라소테라피(해양요법)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희 대표는 “고성은 해양심층수의 고장이지만 해양심층수를 체험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해양심층수 체험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동대 학생들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농사 방법에 대한 논문지도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방치되오던 고성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이 내년부터 해양심층수 체험공간으로 탈바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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