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권영호)이 자녀와 함께하는 ‘몸(Body)놀이, 말(Talk)놀이’ 학부모연수를 열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학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연스님)과 함께 마련했다.
‘몸놀이’ 1차시에서는 학부모놀이지원단이 황소싸움, 비빔밥, 콩주머니 놀이 등 자녀와 몸을 부대끼며 활동하는 전래놀이로 참여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2차시는 자녀와 엄마가 각자 하나씩 천연이끼로 토피어리를 만들어 서로에게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넣어 선물했다.
‘말놀이’는 토론프로그램으로 엄마와 자녀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서로를 좀 더 깊게 알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세단어 소개하기, 공통점 찾기, 가족에 대한 빈칸 채우기, 만장일치 토론, 월드카페 등 토론기법을 활용했다.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발표했다.
이번연수에 참여한 소야초교 학부모는 “스킨십이 필요한 놀이를 통해 아들과 한층 더 가까워 진 것 같고, 대화 없는 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자녀와의 소통을 증진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기 위해 자녀와 함께하는 연수를 준비했다”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놀이를 접목한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연수에 참여한 한 아이가 엄마와 공통점 찾기를 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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