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신규항공사인 ‘플라이양양’이 오는 19일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강원도와 플라이양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국제공항에서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에 따른 현지실사를 실시했다.
현재 플라이양양은 국토부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납입자본금 185억원과 투자확약서 200억원 등 385억원의 자본금에 3년간 강원도의 재정지원금 120억원을 확보해 재정면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국토부의 요구로 항공운항계획서를 비롯해 재무, 안전 및 소비자 편익 등도 보완했다.
플라이양양은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 각 6명과 운항정비사 12명을 비롯해 최근 직원 70명 채용 공모에 1,913명이 응시, 27.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도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이 가시화되자,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최소 1만470명에서 최대 4만260명의 지역주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홍보에 나섰다. 도는 내년에 항공기 3대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대, 2020년 8대, 2021년 10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를 매입해 직원 숙소와 쇼핑센터 등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이양양은 국토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국내 일곱 번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하는 동시에 항공과 관광을 함께 연계하는 국내 첫 관광·항공사(TCC. Tourism Convergence Carrier)로서도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플라이양양은 우선 10월에 여객기 1대를 도입한 후 내년 1월 1대, 3월 1대 등 순차적으로 여객기를 추가 도입해 내년 3월을 전후해 첫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을 출발지로 국제선은 일본(후쿠오카·오사카·이바라기), 홍콩, 대만, 타이베이, 중국(마카오·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등 단거리 10개 도시에 취항하고, 국내선은 양양∼제주, 원주∼제주 등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이양양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설악권과 강원도의 거점항공사로서 최적의 운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