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 8~12일 러시아 연해주 하산군에서 열린 ‘제23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서 환동해 거점도시들이 다양한 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통관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는 환동해권 거점도시 대표자들이 공동번영과 협력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이다. 이번 회의에는 속초시를 비롯해 동해시, 포항시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에서 10개 도시가 참가했다.
‘환동해 거점도시 간 국제운송로와 월경관광 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회의에서는 회원 도시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환동해권 거점도시간의 공동 관심사항과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병선 시장은 주제발표에서 각 국가 간 개발 프로젝트 및 교통망 확충 등의 전략사업 연계와 국제적 스포츠 관광 루트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환동해 거점도시 간 교통·물류·관광 종합지원센터, 환동해 안내소 등 다양한 지원센터를 건립해 통관 절차를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지난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KOTRA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속초항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러시아 극동지역 내 통관절차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병선 시장은 “회원도시 간 투자 격려, 관광객·투자자·기업 등을 위한 실질적인 편의와 자국민에 버금가는 혜택 제공 등을 통해 환동해 거점도시들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협력 모델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환동해 거점도시회의는 지난 94년 일본 사카이미나토시와 요나고시가 제1회 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4개국 12개 회원도시들이 돌아가며 매년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1997년 4회와 2002년 제8회, 2012년 제18회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