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서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개선되면서 올여름 대포항을 찾은 피서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 동안 대포항을 찾은 관광객은 65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8% 증가했다. 지난 2015년보다는 131% 늘어났다.
시는 이 기간 대포항의 4개 공영주차장 방문객을 토대로 이 같이 집계했다.
지난해 대포항 4개 공영주차장 이용객은 35만1,000여명, 2015년에는 28만3,000여명이었다.
시는 동해·동서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데다, 지난 2015년부터 대포항의 이미지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바다별빛 대포夜 사랑해海’ 행사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대포항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오는 2019년까지 국비 123억원을 들여 수변무대, 해상분수, 경관조명, 아치형보도교량, 상징조형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포항이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실시한 T맵 여행관련 목적지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7~8월) 관광지’ 조사에서 강원도 관광지 중 6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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