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양양군이 직영하는 관광시설의 유료 입장객 수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간 양양군이 직영하는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과 곤충생태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등 3곳의 관광시설을 이용한 유료 방문객 수가 지난해(2만8,780명)보다 48% 증가한 4만2,637명으로 집계됐다.
군의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숙박, 짚-라인, 목재체험의 유료 이용객이 8,6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7명보다 41%(2,518명) 증가했다.
낙산해변 인근 양양군종합관광안내센터 2층에 위치한 곤충생태관도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7∼8월 유료 입장객 수가 1만2,956명으로 지난해 8,505명보다 4,451명(52%) 늘어났다. 낙산곤충생태관은 5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과 물고기와 함께 1,200여종의 곤충과 나비표본들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7∼8월 유료 방문객 수가 2만996명으로 지난해 1만4,108명보다 49%(6,8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직영하는 관광시설의 방문객수는 목측으로 집계하는 해수욕장과는 달리 입장료와 이용료로 집계한 것이어서 양양군을 찾는 실질적인 관광객 수가 증가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접근성 향상과 함께 그동안 지속적으로 역사와 문화, 산림 휴양의 힐링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관광시설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하고, 서핑도시로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에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산림휴양‧축제 등 내년도 관광분야 시설과 프로그램 구축에 대한 예산을 과감히 증액해 고품질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관광도시 양양의 홍보활동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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