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이 오는 20일 오후 7시 공간소극장에서 ‘2017통일문학제’를 개최한다.
올해 통일문학제는 성공회대학교 김창남(사진) 교수가 ‘나의 문화편력기-산업화시대의 대중문화’를 주제로 강연과 음악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4.19 이후 박정희 정권이 미디어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라디오와 영화의 확대가 일어나고, 노동계급 성장에 따른 대중 주간지의 창간, 팝 스타일 대중문화의 주류화, 청년문화의 확산, 국가의 통제와 규제가 일상의 억압으로 나타난 현상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신문학과 조교, 월간 말 편집위원, 주간 씨네21 편집자문위원, 한국방송공사 정책연구실 객원연구위원, 성공회대학교 출판부 부장을 지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의 문화편력기>,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대중문화의 이해>, <대중문화와 문화산업>, <대중음악과 노래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너만의 브랜드를 가져라> 등이 있다.
박민효 회장은 “올해 통일문학제는 반공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 문화를 들여다보면서 분단의 현실이 문화와 일상에 끼친 영향을 돌이켜보는 시간이자 대중문화 형성기에 대한 탐색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문학제 축하공연으로 속초아리랑보존회가 ‘속초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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