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순(사진) 양양여성의용소방대장이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구조해 고마움을 사고 있다.
조 대장은 지난달 30일 평창에서 강원도의용소방대 3분기 회의를 마치고 순찰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양양방면에서 SM5 승용차를 세워 놓고 구조 요청을 하는 운전자를 목격했다.
이에 조 대장은 순찰차를 멈추고 운전자를 살펴본 결과, 양손에 마비가 오고 말투도 어눌한 상태를 확인하고는 운전자를 안심시킨 후 근육마사지, 상지거상, 호흡조절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운전자는 처음에는 불안정한 상태로 응급처지에 응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조 대장이 의용소방대원과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보여주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응급처치에 따랐다.
이후 운전자는 안정을 되찾았고 연락을 받고 신속하게 달려온 구급차에 실려 강릉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조 대장은 주변의 교통상황을 정리한 뒤 다시 환자가 있는 강릉의료원에 들러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는 귀가했다.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손과 발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할 생각입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조성순 양양여성의용소방대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평소에도 크고 작은 일부터 소중한 생명 보호에 이르기까지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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