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이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면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인 휴먼앤네이처는 오는 3월 간성읍 해상2리와 폐교된 죽정분교 일대에서 박철진 감독의 영화 <몽당분교 올림픽> 촬영에 들어간다. 주인공은 현우역의 인피니트 성열을 비롯해 송옥숙, 김영호 등이 출연한다.
<몽당분교 올림픽>은 김형진(KBS미디어 PD) 작가의 원작 동화책(2010년)과 네이트 웹툰 연재(2014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영화와 KBS TV 드라마로 동시에 제작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는 100분 분량, 드라마는 2부작 120분 분량으로 제작된다.
시골 작은 마을의 몽당분교에는 한국, 북한,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다문화가정의 여섯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어느 날 몽당분교의 폐교가 결정되고 마지막 운동회를 열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올림픽이지만 가장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고성에서는 이에 앞서 영화 <동주>와 <판도라>, <파이란> 등이 촬영됐다. 현재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는 지난해 3월 왕곡마을에서 첫 촬영을 했으며, ‘서시’로 유명한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담았다.
지난해 대진 시가지와 대진항 일원에서 촬영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영화 <파이란>(주연 최민식, 장백지)의 주요 무대도 대진이었다.
군 관계자는 “고성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때 묻지 않은 시골풍경 그리고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어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영화가 성공하면 그 배경 무대를 찾는 관광객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 왕곡마을에서 첫 촬영을 한 영화 <동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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